우리나라 이야기

전주한옥마을/15/07/22~23

나를 위한 하루 2015. 7. 26. 16:49

 

 

인재고택 학인당.

해방 이후 백범 김구선생을 비롯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숙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본채에는 큰방 밖에 없어서 별당채에 몸을 뉘었다.

오른쪽 쪼~기 끝에 보이는 별당채 방에서 ㅎ ㅎ

 

 

내리는 비가 오히려 반가웠던 학인당 연못 풍경.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순교자가 나왔다는 전동성당.

서울명동성당을 보수한 신부님이 설계한 곳이라 내부가 비슷하다고 한다.

사용된 적벽돌들은 인근 경기전에 있던 흙으로 빚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미사 중인 관계로 성당 외부만 보고 돌아섰다.

 

 

동학혁명기념관에 와보니 대학교 일학년..동학혁명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던 때가 새삼 기억이 났다.

 

 

최명희 문학관.

혼불은 아주아주 오래전에 몇장 읽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다.ㅎㅎ

평생을 이 작품 하나에 매달렸던 작가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서울처럼 전주에도 4대성이 있었다는데, 현재 남쪽에 있는 풍남문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보관하고 있는 경기전 가는길.

길게 뻗은 경기전 담을 따라 가다보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영조와 정순왕후의 혼례식을 닥종이로 재현해 놓았다.

당시 영조 66세, 정순왕후 15세...과연 정순왕후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한옥마을을 가로지르는 은행나무길.

600년 된 은행나무가 옆에 새로이 분신나무를 탄생시켜서 함께 자리잡고 있다.

은행나무의 생명력에 감탄 또 감탄 할 따름이다.

 

 

오목대 위에서 본 한옥마을 전경.

한옥마을의 변신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정답은 없는 듯.

 

 

남부시장 청년몰.

상설 야시장인데다가 시간도 조금 이른터라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가게들.

'적당히 벌고 잘살자'는 청년몰의 캐치프레이즈가 재미 있으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글이 아닌가 싶다.

 

 

더위에 기력 달릴 때 한옥마을 초코파이 하나면 땡!

사실 너무 달아서 한개를 한번에 다 먹을 순 없었다.ㅎ

우리밀로 만든 초코파이의 담담한 질감이 좋았다.좀만 덜 달았더라면...

 

 

간간하게 간이 베인 다우랑 수제만두를 한입 베어 물고

땀 뻘뻘 흘리고 있는 기린 이치방을 한모금...

환상의 궁합이었다.

 

 

학인당 조반 상차림.

따로 신청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숙박비에 포함이 돼 있었다.

정갈하고 깔끔한 아침상차림.

무엇보다 밥맛이 좋아서 마치 가마솥 밥을 먹는 것 같았다.

 

 

삼백집 본점에서 한옥마을에 낸 직영점.

원래 전주식 콩나물 국밥을 좋아하던 터라 폭풍흡입을 했다.

아삭한 콩나물 한입 가득 물고 담백한 고추만두로 입가심.

전주여행의 마지막을 삼백집 콩나물 국밥으로 장식한 것은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