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야기

오사카-2016/10월10일

나를 위한 하루 2016. 10. 31. 00:58


대구공항에서 티웨이항공으로 간사이공항~go~go



간사이공항 2층으로 가서 난카이선 판매창구에서 카이유칸킷푸 난카이확장판을 구매한다.

이 티켓으로 난바역까지 가는 교통편과 카이유칸 관람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일본여행에 여러가지 패스를 활용하면 할인된 요금으로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 가는 게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

카이유칸 킷푸는 현지에서만 구매 가능하다고...



간사이공항에서 난바역까지 가는 고속열차 라피토.

외관이 이쁘고 빨라 인기가 있다는데 내가 가진 패스로는 이용불가..ㅠㅠ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탈 수도 있다는데 말도 안통하고 번거롭기도 하여 눈도장만 찍는다.ㅎㅎ



요것이 내가 탈 공항급행열차.

일반 전철과 같다.

여기저기 찍고 한시간 가까이 걸려 난바역에 도착.



신사이바시역에 있는 숙소에 짐을 맡기고 도톤보리에서 저녁에 탈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를 예약한다.

오사카주유패스로 이용가능하다. 

난바역에서 신사이바시역까지 걸어가도 충분한데 체력을 비축하려고 전철을 탔다...

그러나..ㅠㅠ

요쓰바시센 타기가 그렇게 번거로운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걷거나 미도스지센을 타고 갔을 건데...

난바역에서 요쓰바시센을 타려면 한참을 걸어 역밖으로 나가서 또 다시 지하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내 지도상에는 신사시바시역 요쓰바시센이었으나 실지로 요쓰바시센은 요쓰바시역에 서고,

신사이바시역에서 요쓰바시역까지 걸어야 했으니...

첫날부터 지도랑 맞지 않아 헤맸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다리가 후덜덜거린다.

함께 갔던 엄마한테 차마 할 말이 없어 도리어 성질만 냈다능...-.,-'



어찌 됐건 리버크루즈를 원하는 시간대에 예매한 후 난바역 지하 쇼핑몰에 있는 모스버거로 간다.

난바역은....넓어도 넓어도 너무 넓다.ㅠㅠ



모스 더블치즈 버거.한글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손가락으로 꾹 눌러주기만 하면 주문 완료^^

원래 버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 양파의 적당한 상큼함이, 계속 당기는 맛이다.



모스 야채버거.

인증샷전에 이미 반쯤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버린~ㅋㅋ

아삭,상큼 이 또한 맛있었음.

생각으론 갖가지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었으나,어쩔 수 없이 두가지만 맛보고 끝낸다.



요쓰바시센은 왠만하면 타지 않으리라~~

미도스지센을 타고 혼마치역으로 간다.

지하철역마다 이름 외에 번호가 매겨져 있어 찾기가 수월하다.



혼마치역에서 주오센을 타고 오사카코역에 내린다.

1번출구로 나가 직진하다보면 대형관람차,덴포잔 관람차가 보이고~

관람차를 보면서 가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면,



카이유칸이 보인다.

카이유칸 킷푸가 있으면 입장권 교환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하다.



입구에 터널 수족관을 지나면,



펭귄,수달을 비롯한 여러가지 포유류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돌고래와 바다사자와 함께~~



카이유칸은 3층부터 시작해 1층까지 대형 수족관을 빙글빙글 돌면서 관람하는 구조로 돼 있다.

대형수족관안에 있는 고래상어를 보는 순간...

신비스러움과 가슴벅참에 한참을 말을 잃고 들여다보게 된다.



3층에서 내려올수록 점점 나와 눈높이가 맞춰지는 고래상어.

바닷 속에서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면서 보고 있자니 가슴이 무쟈게 두근거렸다.ㅎㅎ



수많은 종류의 가오리들도 아름답고 신기했는데 특히 우주선처럼 희한한 녀석이 있어서 계속 눈이 갔다.



예민의 대명사.개복치.

실물은 처음 본다.거의 1미터는 됨직한 어마어마한 덩치였다.

예민예민 역시나 개복치 세마리는 투명비닐로 된 막 안에서 다른 아이들과 각방을 쓰고 있었다.



관람 막바지에 이르면 초소형 바다생물과 수십여종의 해파리들을 보게 된다.

한글 설명이 없어 나의 학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해파리는 정말이지 어떤 생물체일까...

도중에 가오리와 상어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체험장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인기 좋았다.

하지만,꼭 그렇게 만지면서까지 체험을 해야 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더라는...



카이유칸 관람을 마치고 덴포잔관람차로 향한다.

덴포잔 관람차 역시 오사카주유패스로~~



투명곤돌라는 40여분 대기해야 한다니까 엄마는 바로 거부의사를 밝힌다.

투명곤돌라...타고 싶은디...ㅠㅠ

어쩔 수 없이 일반 곤돌라를 타고 항구전경을 감상한다.



도톤보리로 돌아와 킨류라멘에서 저녁을.

라멘과 우동 중 고민하다가 라멘으로 결정했는데...

왜 일본라멘에 열광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짜도짜도 너무 짜서 도통 라멘의 맛을 음미할 수가 없었다.



킨류라멘 메뉴는 딱 두가지. 그 중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인기 있다는 차슈라멘을 선택.

가게 입구에 자판기가 있는데 지하철 티켓 뽑듯이 돈 넣고 메뉴 골라 티켓을 뽑아 직원에게 주면 된다.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인지 밥과 김치를 맘껏 먹을 수 있게 해주는데...짜...짜ㅠㅠ

김치는 필요도 없을만큼 짜다.




도대체 뭘 먹은걸까... 먹는둥 마는둥하고 도톤보리 리버크루즈 타러~

8시30분 배를 예약했는데 시간이 남아 7시 배로 당겨 탔다.

다행히도 만석이 아니어서 시간변경이 가능했다.

도톤보리를 약 20분 가까이 왕복하면서 설명을 하는데 일본어는 아예 까막귀인데다가

요상한 영어발음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알아듣든 못 알아 듣든 아랑곳하지 않고 열성으로 설명하는 가이드의 에너지에 탄복할따름.ㅎㅎ



돈키호테 도톤보리점에 가서~

(요 앞에서 도톤보리 리버크루즈 티켓 예매도 하고 탑승도 한다)



그~~ 유명하다는 동전파스를 산다.

일단 쇼핑을 마친 후 건물밖으로 나와 왼편으로 가면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용할 것을 제외하고 면세품으로 신고하면 면세된 금액만큼 돌려준다.



도톤보리에서 미도스지도리를 따라 숙소방향,신사이바시로 올라오다보면

루이비똥,샤넬을 비롯한 삐까삐까 명품숍들이 즐비하다.

이런 곳은 나와는 먼나라 얘기이니 나이키 매장에 들러 윈도우 쇼핑을 한 후

샤넬...맞은 편에 있는 호텔로~~ㅋㅋ

하루의 피곤함을 다코야끼와 기린맥주로 달랜다.

도톤보리 다리 바로 앞에 줄이 어마어마한 다코야끼집이 궁금하긴 했으나 너무 피곤해서

센니치마에 가는 길목에 있는 이름모를(일본어를 모르니...ㅋㅋ)

다코야끼집에서 공수해 왔다.

다코야끼는 다코야끼.어느 집인들 맛있지 않으리오~~

맥주와 다코야끼는 환상궁합이다~^^

일본여행 첫날.무사히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