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두번째이야기)-14/10/10
피스코사워도 알딸딸~하게 마셨고...
이제 버기카를 타러 출발해볼까~?^^
출발하자마자 부산에서 온 두친구 중 한명은 무서워서 못타겠다면서 내려버렸다.-..-''
말 그대로 미친 것처럼 버기카는 사막을 내달렸다.
사막에서 타는 범퍼카 모양의 롤러코스터라고나 할까.
난 가방 지퍼가 살짝 열린 것도 모르고 비명만 내지르다가,핸펀 배터리,이어폰,생수가 사막으로 날아가는 것도 몰랐다.
천만다행이라면 여권이 무릎 위로 탈출한 것을 발견했다는 것.
거기서 언덕 하나만 더 넘었다면,여권은 와카치나 사막 어딘가로 탈출하고,난 페루에 억류?당했을지도...ㅋㅋ
놀이기구의 스릴을 즐기는 나로선 정말 색다르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부산 친구 덕에 셀카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능~~^^
저 멀리 보이는 이카 시내.
이제,샌드보딩을 하러 출~발~
저멀리 꼭대기에 서있는 사람들을 보다 보니 살짝 긴장이 되긴 했다.
세번의 샌드보딩 중 가장 높은 곳.
아파트 15층 높이 정도 된다고 한다.
난 두번째 샌드보딩 때,옆으로 굴러주면서 일행들에게 큰웃음 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ㅋㅋ
워낙 모래가 곱고 폭신해서 아프진 않았지만,쪽팔려 죽는 줄 알았다는...ㅠㅠ
구르면서도 멈출 수 없는 그 난감함이란...ㅋㅋ
사막에서 경험하는 일몰...안해봤으면 말~을 말어!ㅋㅋ
버기투어를 끝내고 와카치나오아시스를 내려다보며 마무으리~^^
해지기 전에 숙소로 쏙 들어가 안전에 대비하는 게 내가 정한 룰이었지만,해지는 오아시스를 두고 쉽게 떠날 수가 없었다.
부산친구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떠나고,
난 오아시스에 남아 조금 더 즐기기로 맘먹었다.
치차론포요(30솔)와 쿠스케냐 일병(5솔)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아시스에서의 저녁시간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