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야기

이스탄불-2019년 11월 21일

나를 위한 하루 2019. 12. 29. 22:36

 

 

 

히포드롬 광장에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광장 동쪽 끝 카이저 빌헬름의 샘.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오스만 제국 술탄에게 선물한 정자라고 한다.

한마디로 전쟁 동맹국끼리 좋다고 주고받은 것이고만...

내부 천장 금장식은 날씨가 흐려서인지 잘 보이진 않았다.

정자 외부 수도에선 실제로 물이 나오고 있었다.

 

 

 

빌헬름 샘 바로 옆에 블루모스크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8시 입장시간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갔는데도 관광객들이 제법 있었다.

실제 사원으로 이용되는 곳이라 입장료는 따로 없다.

사원은 보수공사 중이라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다.

 

 

 

신의 형상을 동상이나 그림으로 남기는 것이 우상숭배라 생각해 조각이나 성화가 없다.

대신 기하학적인 아라베스크 문양이나 글자들로 사원내부가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특히나 돔천장의 화려함은 목이 뻐근할 정도로 계속 올려다보게 된다.

  

 

 

술탄아흐메트 1세 자미의 모형.

 

 

 

블루모스크에는 미나레(첨탑)가 6개가 있다.

미나레는 시계가 없던 시절 기도 시간을 알리는 사람(무아진)이 올라가 기도시간(아잔)을 알리는

역할을 했고,

지금은 대체로 녹음기가 대신한다.

당시 메카 성지의 미나레 갯수와 같아 분란이 있었는데,아흐메트 2세가 메카에 미나레를

하나 더 지음으로 논란이 끝났다고 한다.

 

 

 

출구로 나오면 분수광장 건너편 아야소피아 박물관이 보인다.

광장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리쉼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광장 곳곳에 터키사람들이 즐겨 먹는 시미트를 파는 포장마차가 있는데,

마차마다 발라주는 잼의 종류가 다르다.

요즘엔 누텔라가 유행인지 누텔라를 발라주는 포장마차가 인기가 있었다.

나는 누텔라와 크림치즈 반반메뉴로 먹어봤는데,누텔라는 당연히 맛이 있고,크림치즈도 고소한 빵과 어우러져 맛이 좋았다.반반 메뉴는 6리라.

 

 

 

아야소피아는 내일 들르기로 하고 예레바탄 지하 저수지로 가본다.

 

 

 

비잔틴 제국때 건설된 지하 물 저장소.

규모가 워낙 커서 지하궁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300개가 넘는 기둥이 정렬돼 있고 어둡고 습한 탓에 분위기가 묘하다.

지금도 영화촬영이나 공연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많은 기둥들은 그리스나 이집트 여기저기에서 갖고온 터라 온갖 양식이 섞여 있다.

당시 관료들은 미적인 기준은 꽝이었나보다.

 

 

 

 

 

 

 

예레바탄 지하저수지를 관광명소로 만들어준 메두사의 머리 기둥.

1980년대 복원사업 하던 중에 발견됐는데,왜 하나는 옆으로 하나는 거꾸로 돼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이 메두사의 머리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는 것이 중요할 뿐.ㅎㅎ

 

 

 

술탄 아흐메트 거리 유명한 쾨프테 맛집.셀림 우스타.

오늘의 저녁 메뉴는 이집의 쾨프테.^^미트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술탄아흐메트 거리를 따라 유명한 식당이나 디저트 가게,환전소,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로쿰과 바클라바 등등 각종 디저트를 파는 집이 눈에 띄었는데, 달다구리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아쉽게 눈요기만..

 

 

 

 

 

술탄아흐메트 트램역.

아마도 이스탄불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커나가는 데에는 트램이 큰몫하는 것 같다.

 

 

 

 

 

술탄아흐메트 역에서 베야즛 트램역 방향으로 걷다보면 술탄 마흐무드 2세의 무덤이 나온다.

한달살이라도 한다면 들어가 보겠지만서도...

이런 게 있구나~하고 끼니를 해결하러 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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