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야기

오사카-2016/10월11일

나를 위한 하루 2016. 11. 10. 20:36



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스프양이 적었더라면 맛이 괜찮았을 듯...

이미 스프가 들어가 있어 조절이 안된다.

 짜다 ㅜㅜ..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스파 스미노엔에 가기 위해~

신사이바시역에서 5분남짓 걸어 요쓰바시역으로 간다.

요쓰바시센을 타고 종점인 스미노에코엔에 내려 2번출구로 나가면 스파스미노엔으로 갈 수 있다.

역에서 나와 계속 직진하다보면 오른쪽에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바로 스파스미노엔이 나온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늑한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노천탕이 하루 종일 몸을 쉬고픈 맘이 생기게 하는 곳.



일정상 한시간 남짓만에 탕에서 나와 아이스크림 자판기 앞에 멈춰선다.

감기기운이 살짝 있긴 했지만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그냥 지나칠 순 없기에~~



쿠키앤크림 콘과 땅콩,쵸컬릿이 들어간 샌드형 아이스크림을 고른다.

쬐끄만한 게 비싼감은 있지만 맛이 있어서 가격은 패쓰~~ㅎㅎ



오사카성에 가기 전 소바를 먹기 위해 다니마치로쿠초메역에 내린다.

원래 계획은 소바키리츠타야에 가는 것이었는데 근처를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당췌 보이지가 않는다.

길 가던 사람에게 여차저차 물으니 올초쯤에 멀리 나라 근처로 이전했다는 얘기를 한다..ㅠㅠ

차선책으로 아야메도우로 결정.

둘 다 미슐랭 원스타이니 여기도 괜찮아...라고 위안은 하지만 소바키리츠타야의 분위기가 더 당겼는데...

 


조용하고 약간은 무거운 분위기의 식당.아야메도우.인테리어가 살짝 고급져 보인다.ㅎㅎ

내부촬영을 못하게 하는 분위기라 양해를 구하고 살짝만 찍어 본다.

큰 테이블에 모르는 사람들과 나란히 또는 마주 앉아 식사를 해야하는 어색한 분위기..너무 조용해 체할 뻔 했다.ㅎ

식탁 중간중간 준비 돼 있는 조미료들.소금,후추,산초...

줄무늬 소금통은 너무 이뻐 얘기만 통한다면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카모소바.

훈제오리향이 가득한 육수에 대파가 동동.

메밀면은 함량을 선택할 수 있다고 알고 갔는데 아예 물어보지도 않고 내주더라는...-,.-

먹어보고선 함량을 알 수가 없었다.맛은 나름 쏘~쏘~

미슐랭에선 말 그대로 가이드를 하는 셈이니 호불호는 먹는 사람 맘대로겠지..



배를 채운 후 오사카성에 가기 위해 다니마치욘초메역으로 간다.

9번출구로 나가면 왼편에 오사카역사박물관이 보인다.

박물관...그래~여기 있구나~하고 패쓰~ㅋㅋ



큰 사거리를 건너 조금 걷다보면 저 멀리 오사카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사카성 주변을 공원으로 꾸며 놓아 산책하거나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다.



제법 넒은 오사카성 내부를 거닐다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천수각에 다다른다.

굳이 계단을 힘들게 오르면서까지 볼 건 아니겠다 싶어

줄을 좀 서야하긴 하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향한다.

천수각 전망대도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 입장 가능하다.

입구에서 패스를 보여주고 입장권을 받아 들어가면 된다.



5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8층 전망대까진 걸어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성 내호.

계단을 내려오면서 천수각내부를 층층이 둘러보게끔 돼 있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역사를 내가 봐서 좋을 게 뭐가 있겠나 싶어 곧장 내려왔다.


우메다스카이빌딩 전망대.

우메다스카이빌딩으로 가기 위해 다니마치센 우메다역으로 간다.

우메다역도 난바역 못지 않게 워낙 넓어 무쟈게 헷갈린다.

역에서 우메다 빌딩까진 10분 남짓 걸어야 한다.

한큐백화점을 지나 요도바시카메라 건물 앞 사잇길로 가면 조금 빠르게 갈 수 있다.



40층 높이 전망대에서 본 오사카 전경.

날이 흐려 노을이나 해넘이는 볼 수가 없었다.



난바역 KYK 돈가츠에서 저녁을.

히레치즈돈가쓰를 주문했는데 사진은 로스치즈돈가쓰.

뭔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고 있는데 직원이 잘못 줬다고 사과하면서 다시 내어준다.

로스돈가쓰를 이미 세조각이나 먹었는데...ㅋㅋ



히레치즈돈가쓰.

로스보다 양이 적긴하다.ㅎ 이미 두조각 먹어치운 후 급하게 인증샷 ㅎㅎ

바닥에 넉넉히 깔린 양배추와 같이 먹으니 고기의 느끼함이 상쇄되고 개운한 느낌이다.



요~에비수 맥주.

내 스탈이다.ㅎㅎ



배불리 먹고난 후 숙소까지 걸어가면서 또 먹거리를 산다.ㅋㅋ

에비스바시스지에 있는 리쿠르오지산.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아 금방 살 수 있었다.



숙소까지 오는 동안 김이 빠져 쪼글쪼글해져 버린 ㅠㅠ

리쿠르오지산 수플레치즈케잌.

할로윈시즌에 맞춰 호박등을 안고 있는 캐릭터가 귀엽다.

인생치즈케잌이다!! 앉은 자리에서 한 개를 다 먹을 수도 있었으나 아끼고 아껴 담날까지 먹었다는~~ㅎ



신사이바시스지 산리오갤러리에 들러 도라에몽인형을 하나 샀다.

도라에몽코너가 너무 작아 아쉽고 또 아쉬웠다.



숙소근처에 다다라 샬롱 드 몽쉐르로~~

빵순이가 근처에 이런 곳을 두고 안 가볼 수가 없지..

저녁 9시까지 영업한다 해서 부랴부랴 내가 간 시간은 정각 9시.



샬롱 드 몽쉐르의 도지마롤케잌~

거의 다 팔려 나가고 두어개가 남아 있었다.

작은 사이즈 하나 사는데도 내가 외국인이라 그런지 문까지 열어주며 인사하던 친절한 직원이 기억에 남는다.

열시간 내에 먹어야 한다면서 예쁜? 드라이아이스까지 넣어 포장해 줬는데~

숙소 들어오자마자 십분도 채 안돼 케잌은 나와 엄마의 뱃속으로 사라졌다.ㅋㅋ

오늘도 먹느라 바빴던 오사카의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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