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이야기

리마-14/10/8

나를 위한 하루 2014. 11. 7. 13:11

 

 

리마-

미라플로레스 지구에서 택시를 타고(25솔) 리마센트로 지구로.

리마에서 식민지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인 대성당.아르마스광장 동쪽면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이다.

바로 옆에 있는 대통령궁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대성당.

 

 

정오에 이루어지는 대통령궁 근위병 교대식을 본 후,

 

 

차이나거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영어메뉴판이 없었다ㅠㅠ

아는 단어가 밥,닭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치킨볶음밥을 먹음.ㅎㅎ

 

 

산프란시스코 성당안에 있는 카타콤을 보러 갔다.

입장료는 7솔.성당내부를 개인적으로 맘대로 구경하는 게 아니라,가이드 인솔하에 움직인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기억속에 담아야 했지만,성당 내부의 웅장함과 우아함은 오랫동안 뇌리속에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고풍스럽고 아름다웠던 도서관과

음산하지만,보는 이를 숙연하게 만들고 경이롭기까지 했던 지하무덤 카타콤은 평생 다시 보기 힘들 장관이었다.

사람 뼈가 깊이 3~5M나 되는 공간에 가득 차 있었는데,조금이라도 하느님 가까이 있고자 하는 신도들의 소망이 느껴졌다.

 

 

 

대통령 궁 뒤쪽으로 흐르는,리마라는 지명의 어원이 되는 리막강은 한창 공사중이라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엄청난 강물살이 콘크리트로 된 수로를 따라 흐르는 것을 보니 마치 대한민국의 4대강을 보는 것마냥 씁씁했다.

리막강에서 바라 본 산중턱마을.

대통령궁 뒤 리막강을 지나 얼마 걷지 않았는데,마주 오던 아가씨가 나더러 카메라를 조심하라고 충고를 한다.

그러고 둘러보니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달랑 나혼자...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던 경고가 떠올랐다.

아가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얼른 뒤돌아 다시 리막강을 향해 걸었다.

산꼭대기 십자가가 눈에 들어온다.

 

 

 

 

리막강을 뒤로 하고 아르마스광장을 가로질러

 

산 마르틴 광장에 이르렀다.

 

 

광장 주변에는 호텔과 레스토랑 KFC까지 있었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대의 흐름을 전혀 깨지 않으면서 자리잡고 있었다.

 

 

 

아름다운 산 마르틴 광장.

식민지의 잔재가 문화유산으로 남다니...모순덩어리...그러나,아름다운 건 사실이다.

 

 

 

 

다시 택시를 타고(20솔),미라플로레스 지구 사랑의공원으로.

사실 공원이 줄줄이 붙어 있어서 이름이 의미가 없었다.ㅎ

라르코마르 해안가를 따라 주욱 걷다 보면,유명한 사랑의 공원이 나오고,두루뭉술한 실루엣의 키스하는 연인상을 볼 수 있다.

 

 

라르코 마르 앞 해안

 

 

라르코 마르 해안가를 따라 걷다보면,사랑의 공원이 나오고,

그 바로 옆이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안토니오 라이몬디 파크이다.

 

동영상 포함해서 240솔.부자 동네라 그런지 시청에서 운영한다는데도 꽤나 비쌌다.

가격은 우리나라랑 별 차이 없는 듯 했지만,언젠간 해 볼 심산이었기에 큰맘 먹고 결정!

너무너무 추워서 오돌오돌 떨었지만,잘생긴 가이드 덕에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었다^^

 

 

 

오돌오돌 떨면서 겨우 찍은 해안가 사진.

카메라를 떨어뜨릴까봐 겁이 나서 더 떨었는지도 모르겠다.ㅎ

운동시설도 많고,저멀리 서핑보드를 즐기는 사람도 많고...럭셔리한 동네다.

 

 

 

KFC에서 치킨과 잉카콜라로 저녁식사를 했다.

잉카콜라는...달달하고,미지근한 맛.내 취향은 아녔음.ㅎㅎ

 

여행 첫날인데,별 사건사고 없이 잘 해낸 듯 하다.

뿌듯하고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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