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이야기

쿠스코(성스러운 계곡)-14/10/16

나를 위한 하루 2014. 11. 12. 20:18

 

 

 

 

이른 아침,아르마스 광장에 앉아서 해바라기를 한다.

아무 생각 없는 듯 하면서도,생각은 많은...ㅎㅎ

투어 시간 임박해서 부랴부랴 샌프란시스코 광장으로 달려~~

 

 

성스러운계곡 투어.

버스가 한참 달리다가 계곡에 선다.

신비로운 계곡 풍경과 멀리 보이는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에 넋을 놓고 한참을 서 있었다.

 

 

기념품 파는 마을에 들러서 약간의 쇼핑을 하고..

거꾸로 매달린 태극기를 바로잡아 달라고 민원?도 넣고.ㅎㅎ

내 말이 끝나자마자 태극기를 바로잡아주시는 친절한 아주머니^^

같이 있던 독일인 커플이 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원주민들의 소박한 마을.

해발 3,800m에 위치한 피삭.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가장 오래된 잉카시대 집을 포함,작은 마을이 남아 있다.

높은 사람들만 다닐 수 있는 길이었다고 한다.

 

 

우루밤바에서 점심을 먹고...

두번째 먹는 세비체는 처음보다 훨씬 맛있게 느껴졌다.적응이 됐나벼 ㅎㅎ

알파카 고기는 호기심에 먹어봤는데 그다지 맛이 좋진 않았다.

미안해,알파카야...

 

 

오얀따이땀보.

스페인군에게 가장 최후까지 대항한 마을이라고 한다.

건너편 산중턱에 있는 유적지는 정말 멋있어 보였다.

가까이 가서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언젠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단식 밭.

일년내내 밭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넓은 돌 사이에 얇은 돌을 메운 커다란 바위들이 서있다.

정확하진 않지만 신전의 일부라는 설이 있다고..

 

 

 

엄청난 규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예쁜 마을. 친체로.

 

 

건물 아랫부분은 실제 잉카시대 벽이고,윗부분은 새로 지어 올린 것이라고 한다.

 

 

알파카실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처럼 생긴 식물을 갈아 푼 물에 알파카 실 뭉치를 넣으니 보돌보돌하고 뽀얗게 변한다.

그렇게 뽀얘진 실을 천연염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진짜 알파카 제품들이 비싸게 팔리는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친체로 아르마스 광장.

광장에 자리한 새하얀 교회도 잉카시대 석벽위에 세워져 있다.

그 내부도 그시절부터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라고 하는데,참 아름답고 성스러운 분위기였다.

광장에는 기념품을 파는 원주민들이 많았는데,무조건 알파카라고 얘기한다.ㅋㅋ

가격은 쿠스코보다 조금씩 비싸게 부르는 것 같다.

 

긴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만찬?을 즐긴다.

아르마스 광장 근처,돈...머시기라는 레스토랑이었는데,페루 전통복장을 한 아가씨가 앞에서 꼬신다.ㅎㅎ

라이브로 노래하는 작은 밴드도 있고,쪼끔 비싼 저녁을 먹었다.

낮에 친체로에서 살아 있는 기니피그를 보고 온 터라 조금 맘에 걸리긴 했지만,목표한 바는 이루어야겠기에 ㅋㅋ

토마토모자를 쓴 꾸이를 보고 웃음이 먼저 나왔다.

사진을 찍고 어디서부터 칼을 대야 될 지 몰라 망연자실하고 있으니,직원이 친절하게도 잘라줄까?하고 묻는다.

그러곤,그냥 햄이라고 생각하라고 조언까지 해준다.

잠시 후 난도질 당한 꾸이를 먹어보려는데 익숙한 얘기소리가 뒤에서 들린다.

마추픽추 열차에서 만났던 부산언니들이 아닌가.

별다른 대화는 없었어도 얼굴만 봐도 반가웠다^^

 

꾸이의 맛은...향신료가 독특해서 구미가 당기는 맛이라고는 못하겠지만,식감이 괜찮은 편이었다.

사이드로 따라 나온 로코토레예노가 한국인 입맛에는 딱인 음식이었다.

서비스로 준 피스코사워는 다 마시지 못하고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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