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이야기

푸노(티티카카호수)-14/10/18

나를 위한 하루 2014. 11. 13. 11:21

 

 

 

밤 10시에 크루즈 델 수르 버스를 타고 한잠 푹 자고나니,푸노에 도착해 있다.

새벽 5시.

 

필리핀 툭툭이와 비슷한 페루 툭툭이를 타고~

 

 

도저히 비행기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본의아니게 개인투어를 신청했다.

완전 귀족여행 ㅋㅋ

 

 

일정이 조금 엇나가긴 했지만,무슨 상관이랴...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보고 있노라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마치 큰 강인 것처럼,아니 바다인 것처럼,끝도 안보이는 호수 위에 있자니

물아일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티티카카 위를 날고 있는 저 새처럼 휘~익 날아올라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아! 난 지금 떠나온 거지...ㅎㅎ

 

 

티티카카를 접하고 있는 페루와 볼리비아.

페루지도에는 페루관할 티티카카가 60%,볼리비아지도에는 볼리비아 티티카카가 60%라고 돼 있다고 한다.ㅎ

 

 

내가 전세 낸 섬.ㅎㅎ

우로스섬은 이런 섬들이 수십개로 이루어져 있는 티티카카 위 마을이다.

마음맞는 친척들이나 친구들끼리 무리 지어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얼마나 정겹던지.

 

 

물고기를 잡아서 보관하는 집어장.

꽤 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었다.

 

 

이 섬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인근의 섬 사람들은 외식하기 위해 여기로 오겠지?^^

 

 

수퍼마켓도 있고..ㅎㅎ

다른 섬에는 학교,병원,교회...있을 만 한 건 다 갖추고 있는 우로스 섬마을.

 

 

불 때는 아궁이도 있고~

 

 

갈대처럼 생긴 토토라라는 식물 뿌리를 맨 아랫부분에 깔고 그 위에 토토라 줄기를 얼기설기 놓아서 섬을 만든다.

그 깊이는 2,30m까지도 된다고 한다.

수시로 토토라를 덧입히면서 살다가 15~30년이 되면 수명이 다해서 다른 섬을 만들어 떠난다고 한다.

 

 

요것이 토토라.

 

 

육지로 가고 있는 우로스 주민.

 

 

귀엽게 생긴 원주민 아이의 눈망울이 마치 호수 같다.

티티카카 위의 섬마을은 기온차가 크고 습해서 아이들이 자라기엔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데...

내가 걱정한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

 

 

우로스섬을 뒤로 하고~

 

 

푸노 선착장에서 페루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심호흡 한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