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은 팔공산 캠핑장에서 출 바~~알~
숨을 깔딱거리면서 첫코스를 빠른 걸음으로 치고 오른다.
동봉을 향해 방향을 잡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 자리인지라 눈길이 다져져 있다.
염불암을 옆으로 끼고 오르면
허접한 카메라에는 담기지 못했지만,눈부신 눈꽃들이 햇살을 머금고 반짝거리고 있다.
동봉을 찍고 점심식사를 한 후,갓바위까지 본격적인 행군을...ㅋㅋ
다리가 후덜덜 떨릴만큼의 난코스도 지나고,끝이 없을 것 같은 능선을 걷다 보니 산행 막바지에 이르렀다.
마지막 갓바위 1,390개의 계단이 반가울 정도로 길고 긴 산행이었다.
눈속에 발목이 푹푹 잠기는 순간에는 마치 내가,눈꽃빙수 속에 팥알처럼 작게 느껴졌다.
예상시간보다 많이 길어진 여덟시간 남짓.
간만에 빡쌘 산행...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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